동쪽의 에덴, 결코 남 얘기 같지 않은 애니메이션...

타키자와 아키라는 기억을 잃고 알몸으로 백악관 앞에 방치 되었다.
이유는 모른다. 과거도 모른다. 상식과 지식 외에는 모든 기억을 잊어버린 채다.
 
유일한 단서라고는 세레손이라 새겨져 있는 전화기와 수 많은 위조 여권 중에 있었던 이름인 '타키자와 아키라'라는 이름 뿐.

타키자와는 백악관 앞에서 우연히 돕게 된 모리미 사키를 통해 과거의 편린을 느끼고는 자신의 과거를 찾아 일본으로 떠난다.
그리고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수수께께의 여성 '쥬이스'의 친절한 음성.
 
노블레스 오블리쥬

앞으로도 구세주로서 부족함이 없기를...

 

만능의 핸드폰...
다만 세레손의 핸드폰만이 만능은 아닌 것 같다.


-NEET(니트)족과 에덴의 동쪽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이다. 보통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며 무업자(無業者)라고도 한다. 취업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할 의지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업자나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프리터족과 다르다.


1990년대 경제상황이 나빴던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일본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고용환경이 악화되어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니트족도 증가하였고 사회불안을 유발하는 사회병리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5월 22일 일본 내각부는 2002년 현재 일본의 니트족이 약 84만7000명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니트족을 줄이기 위해 일본 정부는 고용 및 교육 전문가들로 협력체를 구성하여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니트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5월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경제주평》을 통하여 2004년 한국의 니트족 수는 약 18만7000명이며, 2015년에는 전체 인구의 1.71%인 85만39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였다.

소득이 없는 니트족은 소비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늘어날수록 경제의 잠재성장력을 떨어뜨리고 국내총생산도 감소시키는 등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는 동시에 실업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입맛에 맞는 일자리는 없고, 그렇다고 집에다 하루 종일 몸 비비기는 눈치 보이고...
그래서 속편히 학원, 도서실, 고시원 등으로 피난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
영원한 취업 준비생~




니트...
이 애니를 보기 전에 우선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정보다.

덧붙여 성경을 보면 아담과 이브는 동쪽으로 도망쳤지 동쪽이 에덴은 아니었다.
'동쪽의 에덴'은 낙원인 '에덴'이 아니라 낙원이었던 에덴을 벗어난 또 다른 낙원일 수 있다.

 



-위기의 일본을 구해라
단지 이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이라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쇠망해 가는 일본이다.
타국입장에서는 경제대국이라 불리는 일본이지만 자국의 지식인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기라 생각 되는 모양이다.

위기의 일본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것이 이 만화의 모티브이고, 그것이 세레손의 의미라 생각된다.

12명의 세레손들은 각각의 방법으로 일본을 구하려 한다.
하지만 적어도 2명은(또는 2가지 방법은) 실패했다.


법치? 아니면 경찰 개혁?


복지? 아니면 의료 개혁?
남에게 인정 받은 안 받든, 그것이 선의이든 악의이든 위의 두 사람은 확.실.히. 실패했다.



 

-어째, 남 얘기가 아닌 듯한데...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 삽을 좋아 하는 위대하신 수령각하의 버프 효과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니트가 급속 증가 중.



솔직히 우리나라 사정도 열도와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 좈망ㅋ으로 넘쳐나는 실업자들, 비정규직 법안을 밀어부치는 뭐나라당 등등...
100%는 아니더라도 대충 60~70% 정도는 비슷한 위기의식을 맛 보게 된다.

이 작품 작화나 전개도 나쁘지 않지만, 앞서 말한 유사성 때문에 알게 모르게 이 애니에 열중하게 된다고 할까~

여튼 묘하게 간질간질 땡기는 맛이 있다.


심각한 얘기만 했는데,
연출이나 소소한 재미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





-니트는 구원의 원동력인가?

저런 끔찍한 몰골로 구원을...
 
주인공은 사회의 무능력집단인 니트를 주목한다.
제작자의 의견을 주인공에 반영시켰다고 한다면, 일본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니트들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이 애니는 완결이 되지 않았다.

완결은 조만간 극장판으로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이 놈들을 직렬로 연결시키기만 하면 꽤 큰 잠재력을 발휘하거든..."
약간의 암시가 담긴 말이다.
 


-PS
주인공이 알몸으로 미국 백악관 앞에 놓여 있다는 묘한 설정...
어딘지 모르게 시니컬한 냄새가 나는데.

by Stuck | 2009/07/13 17:15 | Stuck의 주저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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